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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관측

도시에서도 별자리를 찾는 가장 쉬운 순서

도시의 밤은 밝지만, 고개를 들면 몇몇 별은 여전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 무엇이 별자리의 일부인지, 오늘 내가 있는 곳에서는 어디부터 보면 좋을까요?

도시에서는 밝은 별 몇 개부터 찾는다

도시에서 별자리를 찾을 때는 밝은 별 두세 개가 만드는 모양부터 보면 된다. 먼저 위치와 날짜·시각을 맞추고, 관측 화면에서 높이 떠 있는 밝은 별무리를 고른다. 실제 하늘에서 별 사이의 거리와 기울기가 비슷한 곳을 찾은 뒤 주변 별로 넓혀 간다.

넓은 도시 공원에서 휴대전화를 낮게 들고 불빛 너머의 밤하늘을 바라보는 관측자
도시의 불빛을 등지면 더 많은 별이 보인다.

처음부터 별 하나하나의 이름을 맞힐 필요는 없다. 밝은 별 몇 개의 배치가 화면과 비슷한지 확인하면 주변 별자리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위치와 날짜·시각을 맞춘다

북반구 안내에서 자주 나오는 북두칠성, 폴라리스, 여름철 대삼각형은 세계 어디서나 같은 계절과 높이로 보이지 않는다.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와 같은 시기의 계절이 반대이고, 적도 부근에서는 온대 지역의 사계절 이름이 좋은 기준이 되지 않는다.

관측 화면에 위치와 날짜·현지 시각을 입력한 뒤 하늘 높이 떠 있는 밝은 별무리를 하나 고른다. 낮게 떠 있는 대상은 건물과 산, 나무에 가리기 쉬우므로 처음에는 피하는 편이 좋다.

  1. 위치를 맞춘다. 현재 위치를 쓰거나 관측할 도시를 직접 고른다.
  2. 날짜와 현지 시각을 맞춘다. 실제로 밖에 나갈 때의 하늘을 미리 확인한다.
  3. 높이 보이는 목표를 고른다. 밝은 별 두세 개가 만드는 큰 모양이면 찾기 쉽다.
  4. 방향과 높이를 확인한다. 북쪽·남쪽·천정 보기로 어느 쪽 하늘인지 살핀다.
  5. 실제 하늘과 비교한다. 휴대전화를 내리고 별 사이의 거리와 기울기를 맞춰 본다.
관측 위치, 날짜와 현지 시각, 높이 보이는 별무리, 실제 하늘 확인으로 이어지는 네 단계 안내 도식
위치와 시간이 달라지면, 찾아야 할 별도 달라진다.

하늘이 넓게 보이는 자리를 찾는다

가로등과 간판이 많은 곳에서도 자리를 조금만 바꾸면 보이는 별이 달라진다. 차가 다니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건물이나 나무에 가리지 않고 하늘이 넓게 보이는 자리를 찾는다. 밝은 조명은 정면으로 보지 말고 몸이나 벽을 이용해 가린다.

관측 화면은 밖에 나가기 전에 확인하고,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밝기를 가장 낮춘다. 강한 빛을 20분쯤 피하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붉은 화면도 너무 밝으면 방해가 되므로 화면색보다 밝기를 먼저 낮춘다.

방향을 찾는 길잡이는 지역마다 다르다

  • 북쪽 하늘이 보이는 곳

    폴라리스는 북쪽을 찾는 기준이 된다. 북두칠성의 국자 바깥쪽 두 별을 잇고 그 선을 늘리면 폴라리스 쪽으로 갈 수 있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폴라리스는 지평선에 낮게 보이며, 남반구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 적도 부근

    북쪽과 남쪽의 천구 극이 모두 지평선 가까이에 있다. 극성부터 찾기보다 관측 화면이나 나침반으로 방향을 확인하고, 머리 위쪽에 높이 뜬 밝은 모양을 고르는 편이 쉽다.

  • 남쪽 하늘이 보이는 곳

    남천구의 극 가까이에는 폴라리스처럼 밝은 별이 없다. 남십자자리의 긴 축은 남천구의 극 쪽을 가리키고, 센타우루스자리의 밝은 두 별은 남십자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 이 별들도 위치와 시각에 따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북쪽부터 찾을 필요는 없다 처음 목표는 방위보다 높이와 밝기가 중요하다. 관측 화면에 남쪽이나 머리 위쪽의 뚜렷한 별무리가 보인다면 그것부터 찾으면 된다.

‘여름철 대삼각형’은 지역에 따라 다른 계절에 보인다

‘여름철 대삼각형’처럼 이름에 계절이 들어간 별무리가 있다. 하지만 그 계절은 이름을 붙인 지역을 기준으로 한다. 남반구는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이고, 열대 지역은 사계절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 따라서 이름에 나온 계절만 믿지 말고, 관측 화면에서 지금 보이는지 확인한다.

오리온의 허리띠처럼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모양도 날짜와 시각에 따라 뜨는 때가 달라진다. 남반구에서는 북반구에서 본 안내도와 기울기나 위아래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화면의 왼쪽·오른쪽을 외우지 말고 지평선과 별 사이의 모양을 맞춘다.

북두칠성, 여름철 대삼각형, 오리온의 허리띠는 밝은 별을 찾기 쉽게 이어 만든 별무리다. 천문학에서 별자리는 하늘 전체를 나눈 88개 구역을 뜻한다. 별무리 하나가 별자리 하나와 정확히 같지는 않다.

관측 화면과 실제 하늘을 번갈아 본다

관측 화면에서 위치와 날짜·시각을 맞추고, 목표가 있는 방향과 지평선 위 높이를 확인한다. 현장에서는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지 말고 실제 하늘에서 별 사이의 거리와 기울기를 비교한다.

화면은 천체가 있을 방향을 계산해 보여 준다. 실제로 보이는지는 낮과 박명, 구름과 연무, 달빛, 건물과 주변 조명에 따라 달라진다. 화면에서 위치가 맞아도 보이지 않는다면 더 높이 떠 있는 밝은 목표로 바꾼다.

한 점보다 모양을 확인한다 유난히 밝은 한 점은 금성이나 목성 같은 행성일 수 있다. 주변 별 두세 개가 만드는 간격과 모양까지 맞는지 확인한다.

안 보일 때는 이 순서로 다시 확인한다

  • 위치: 관측 화면에 다른 도시가 선택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 날짜와 시각: 목표가 아직 뜨지 않았거나 이미 낮아졌는지 살핀다.
  • 방향: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거꾸로 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한다.
  • 지평선: 건물, 산, 나무가 낮은 하늘을 가리고 있는지 본다.
  • 하늘 상태: 구름, 연무, 밝은 달, 가까운 조명이 희미한 별을 가리는지 살핀다.

첫날에는 큰 모양 하나만 찾아도 된다. 다음 관측에서 같은 모양을 다시 찾고, 그 주변 별을 하나씩 더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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